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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히로시마 원폭 투하 - 인류 최초의 핵무기 사용

2025. 4. 28.

1945년 8월, 제2차 세계 대전을 종결짓기 위해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전에 사용된 핵무기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는 8월 6일, 나가사키에는 8월 9일에 투하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의 배경, 경과, 피해 규모, 이후 상황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히로시마 원폭 투하


히로시마 원폭 투하 배경

태평양 전쟁이 4년째 이어지던 1945년, 일본은 여전히 완강히 저항하고 있었고, 연합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합군은 '몰락 작전'이라는 일본 본토 침공 계획을 수립했지만, 예상되는 희생 규모가 너무 커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때 미국은 비밀리에 진행해온 '맨해튼 계획'을 통해 원자폭탄 개발을 완료했으며, 전쟁을 빠르게 끝내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게 됩니다.

 

1945년 7월, 연합국은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포츠담 선언'을 발표했지만, 일본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일본 본토를 겨냥한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하게 됩니다.


목표 도시 선정 과정

1945년 5월, 미국의 목표 설정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세워 목표 도시를 선정했습니다.

  • 지름 4.8km 이상의 중요 표적 존재
  • 폭풍 피해 효과 극대화 가능성
  • 8월까지 다른 공격 계획이 없을 것

이에 따라 히로시마, 고쿠라, 니가타, 교토, 요코하마 등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최종적으로 히로시마가 1순위 목표로 결정되었고, 고쿠라와 나가사키가 대체 목표로 지정되었습니다. 교토는 문화적 가치로 인해 제외되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히로시마 원폭 투하


히로시마 원폭 투하 과정

  • 날짜 및 시간: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현지 시각)
  • 폭격기: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
  • 폭탄 종류: '리틀 보이' (Little Boy) - 우라늄 235 폭탄
  • 투하 지점: 히로시마 외과 병원 상공 580m (아이오이 다리 근처)
  • 폭발력: TNT 13킬로톤 상당

거대한 섬광과 충격파가 도심을 삼키며, 히로시마는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피해 규모와 참상

  • 즉사자: 약 7만~8만 명 (히로시마 인구의 30%)
  • 총 사망자: 1945년 말까지 9만~16만6천 명
  • 부상자: 약 7만 명
  • 건물 파괴: 도시의 69% 이상 파괴
  • 도시 기능 마비: 의료 시설 파괴 및 의료진 대거 사망

피폭 직후 히로시마는 통신 두절, 방송 중단 등으로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물론 모든 생명체가 참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폭으로 인한 화상, 방사능 후유증, 방사선 질병으로 수많은 이들이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히로시마 원폭 투하


투하 이후의 일본

원폭 투하는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을 만큼 통신이 두절됐으며, 각지에서는 참담한 광경이 목격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히로시마에는 약 7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었고, 이들 중 약 3만~4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살아남은 한국인 피폭자들도 오랜 시간 후유증과 차별에 시달렸고,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논란과 평가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전쟁 조기 종결론: 미군과 일본 민간인의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
  • 민간인 학살 비판: 군사 시설이 아닌 일반 도시에 핵무기를 투하한 것은 명백한 민간인 학살이라는 비판
  • 인종차별적 결정: 일본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이 원폭 사용을 정당화하는 데 작용했다는 주장
  • 소련 견제 목적: 소련의 아시아 지역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도 있었다는 해석

현재의 히로시마

폐허로 변했던 히로시마는 전후 꾸준히 재건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히로시마에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과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이 세워져 있으며, 매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평화의 상징"이 되었고, 핵무기의 비인도성과 전쟁의 잔혹함을 알리는 중요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히로시마 원폭 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