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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원인과 교훈, 안전 강화 대책

2025. 4. 28.

2014년 2월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부실한 시공과 관리 소홀, 그리고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였습니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 건물이 붕괴하면서 10명이 목숨을 잃고 204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개요

  • 사고 일시: 2014년 2월 17일 오후 9시 11분
  • 장소: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 피해 규모: 사망 10명, 부상 204명
  • 사고 원인: 폭설, 부실 시공, 관리 소홀

당시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 중이었고, 체육관 지붕에 약 120톤의 눈이 쌓이면서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사고 원인 분석

1. 폭설과 과도한 적설 하중

사고 당일 강한 폭설이 내렸고, 리조트 측은 제설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20톤에 달하는 눈 무게를 지붕이 버티지 못하고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2. 구조적 문제와 부실 시공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PEB(Pre-Engineered Metal Building) 공법으로 시공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공장이나 창고에 주로 사용하는 공법으로,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구조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 지붕에 H빔 설치 미비
  • 중도리(지붕을 지탱하는 구조물)와 패널 결합 부실
  • 주기둥과 주보에 저강도 자재 사용
    등의 심각한 시공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3. 부실 관리와 총학생회의 문제

리조트 측은 폭설 대비 제설 조치를 하지 않았고, 부산외대 총학생회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소로 환영회를 급히 변경했습니다. 총학생회의 불투명한 예산 사용 역시 사고 이후 비판을 받았습니다.

 

4. 건축 자재 문제

지붕에 사용된 그라스울 패널은 습기에 약하고, 고온에서 녹으며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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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

구조와 수색

사고 직후 소방, 경찰, 군인 등 약 400명이 투입되어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후 수습

  • 부산외국어대학교는 2015년 3월 교내에 추모비를 세우고 희생 학생들을 기리는 강의실을 명명했습니다.
  • 관련자 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금고형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코오롱 그룹은 피해자들과 보상 협상을 벌였으나, 일부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제도 개선

이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 PEB 구조물 안전성 심의 의무화
  • 특수구조 건축물 감리 강화
  • 적설하중 기준 강화
  • 다중이용시설 주기적 안전점검

 

특히, 습설하중(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의 기준이 강화되어, 앞으로 지붕이 평평하거나 경사가 완만한 건축물은 더욱 엄격한 구조 설계를 요구받게 되었습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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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교훈과 사회적 영향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는 단순한 폭설 때문이 아니라, "부실 시공 + 관리 소홀 + 안전 불감증" 이라는 복합적인 인재(人災)였음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 기준이 전반적으로 강화됐지만, 여전히 유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 그리고 무리한 비용 절감이나 규정 무시가 없는 건축문화가 필요합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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